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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니파바이러스 발생에 아시아 각국 공항 검역 강화

2026년 2월 3일 10: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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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지역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가 공항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5년 말부터 2026년 1월 중순 사이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니파바이러스 확진 사례 2건이 보고됐다. 확진자는 모두 의료 종사자로, RT-PCR 검사 결과 감염이 확인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중앙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대응팀을 구성해 접촉자 추적과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약 190여 명의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를 주요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고열과 뇌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밀접한 접촉이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이다.

이번 사례 보고 이후 주변 국가들도 국경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 일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체온 측정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홍콩과 태국, 말레이시아 역시 입국자 대상 건강 확인 절차를 확대했다. 태국은 감염 발생 지역에서 도착하는 항공기에 별도 주기장을 지정하고, 승객들에게 건강 상태 신고를 요구하고 있다. 네팔도 인도와의 국경 이동이 잦은 점을 고려해 경계 수준을 높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니파바이러스가 새로운 병원체는 아니며, 소규모 발생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로는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는 니파바이러스를 우선 관리가 필요한 병원체로 분류하고 있으며,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각국 보건당국은 향후 추가 확산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감시와 검역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자: 뉴스메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