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이디언스,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 해외 판권 계약…700억 규모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가 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러시아와 중동 지역 제약사와 약 7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의 제약·유통 기업 란셋(Lancet)과 아랍에미리트의 쿼드리 파마슈티컬(Quadri Pharmaceutical)과 맺어졌다. 아이디언스는 상용화 이후 완제 의약품을 공급하고, 파트너사들은 현지에서 허가와 등록을 진행한 뒤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계약에는 선급금과 단계별 성과 보수(마일스톤)가 포함됐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 계열의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 효소를 억제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2022년 미국 FDA에서 위암 치료제 분야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특히 위암 3차 치료와 같이 치료 대안이 부족한 분야에서 베나다파립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베나다파립의 잠재력을 해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아시아와 유럽 등 다른 권역에서도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디언스가 EAEU(유라시아경제연합)와 GCC(걸프협력회의) 등 신흥 제약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두 지역은 전 세계 의약품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는 성장 시장으로, 향후 매출 확대와 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이 본 뉴스
-
1한국사회복지공제회, 충남 예산군에 사회복지시설 안전강화 기금 후원
-
2일동제약 아이디언스,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 해외 판권 계약…700억 규모
-
3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아우모비오 코리아, ‘2025 Nexus Connect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데이’ 공동 개최
-
4대한LPG협회, 르노코리아와 LPDi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을 위한 협력 협약 맺어
-
5시지저스티비, 성경 야구대회 12번째 시즌 전체 영상 스트리밍 제공
-
6좋은땅출판사, ‘북한산 숲 해설서’ 발행
-
7칸젠, 차세대 화장품 '스노우톡스'로 K-뷰티엑스포에 참가하며 대한민국 No.1 자리를 노린다 (9월 11일~13일, 일산 킨텍스)
-
8목동청소년센터, 여름철 더위 대비 환경 캠페인 실시
-
9이노릭스, 말레이시아의 Beans Group과 전략적 협력 관계 수립
-
10킨텍스, 9월 17~19일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 개최…건설·산업 안전 기술 한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