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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케다제약, 장기기증 유가족 대상 심리 치유 프로그램 3년째 이어가

2025년 11월 17일 3: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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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케다제약은 ‘2025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심리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증인의 생명나눔 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이 사회적 존중 속에서 정서적 회복과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장기기증자는 3,931명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으며, 이 중 뇌사 기증자는 397명으로 17.8% 줄었다. 반면 장기 이식 대기자는 4만 5,595명으로 집계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 100만 명당 뇌사 기증률은 7.75명으로, 주요 국가인 스페인(53.93명)이나 미국(49.7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2008년부터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고, 올바른 기증·이식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도너패밀리(유가족)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유가족이 기증인의 숭고한 결정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유와 예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2023년 장기기증 희망자 300만 명 달성을 기원하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200가구, 올해는 300가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기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가족에게 전달된 기념 키트에는 기증인의 이름이 새겨진 마그네틱 네임 배지와 이식인의 감사 편지가 포함됐다. 특히 마그네틱 배지는 서울 보라매공원 내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 안내판 후면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유가족이 직접 부착에 참여하며 기증인의 뜻을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활동은 유가족이 기증인의 기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 느끼는 그리움과 상실감을 치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증인의 이름이 새겨진 배지를 부착하거나 이식인으로부터 감사의 메시지를 받는 과정은 유가족에게 사회적 존중과 위로의 의미를 전달한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우리 사회가 기증인과 유가족의 결정을 존중하고 기억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 김나경 희귀질환사업부 총괄은 “생명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기증인과 유가족의 헌신을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한국다케다제약은 앞으로도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 뉴스메딕